소안면에 거주하는 농어업인과 직장인 12명으로 구성된 따손밴드는 순수한 아마추어 음악동아리로 지난해 5월 28일 처음 결성한 이래 매주 3회 연습과정을 거쳐 이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지역주민들과 피서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김성효 단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단원들이 악기를 다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창단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낮에는 직장과 삶의 터전에서 일을 하고, 매주 3회(화, 목 ,토) 저녁 8시에 사립소안학교 연습실에서 꾸준히 1년여동안 기타를 치면서 팀웍을 형성하고 실력을 갈고 닦았다.

올해 처음 개최한 따손밴드의 작은음악회는 관객들이 쉽게 따라 부를수 있는 7080노래와 대중가요를 2곡씩 선곡하여 한 여름밤의 즐거움과 무더위를 잊게 해주었다.

주민 김모 씨는 “문화공연이 부족한 도서낙도에서 무료공연 되는 것 자체가 드문 경우로 더운 여름날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주었다”면서 “앞으로 따손밴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만섭 소안면장은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따손밴드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움의 손길의 전하는 봉사를 목적으로 활동하게 된 것에 큰 박수를 보내면서, 우리 소안의 자랑이자 지역봉사단체의 표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위해 소안면을 찾은 김영록 국회의원이 특별히 참석하여 “이제 갓 탄생한 아마추어 밴드이지만 프로 못지않은 연주 실력에 놀랐다”며 “더 많은 연습과 더 큰 무대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단체로 거듭 나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