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인 24일.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순천과 구례 등 전남동부권에는 종일 장대비가 내렸다. 

하지만 굵은 빗줄기를 아랑곳하지 않고 요양병원을 찾은 위문공연단은 오랜 투병생활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1시간 남짓 흥겨운 노래와 춤, 그리고 떡과 음료 등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여 잠시나마 병을 잊을 수 있는 흐뭇한 시간을 제공했다.
이에 구례병원 관계자는 “오랜 시간 치료에 지친 어르신들에게는 즐거움과 웃음은 약물치료 못지 않은 치료효과가 있다”며 공연단의 재능나눔에 감사해 했다. 
한편, 순천평생학습동아리연합회 최양귀 회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공연단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의 병을 낫는 데 도움이 된다면 자주 찾아 뵙고 싶다”면서 다시 위문공연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