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푸른연안 & 녹색개발(BLUE BAYS & GREEN DEVELOPMENT)’이라는 주제로 터키 보드룸에서 열린 ‘제8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총회에서 여수시가 2014년 상반기 제10차 연차총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세계 25개국 37개 도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사무국에 공식 전달된 김충석 여수시장의 유치의향서를 표결처리, 회원국 25개국 중 23개국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유치의향서에서 “여수시는 지구의 생존과 직결되는 해양과 연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류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인류공동번영 축제인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며 “박람회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와 연관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제10차 연차총회를 개최해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의 성찰과 교류활동을 활성화, 아름다운 해안 보전에 대한 국제적 인식제고 등을 위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세계 4대 미항 여수시는 이번 총회 유치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의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 ‘국제 해양 관광 레저 스포츠 수도 건설’ 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 클럽은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의 성찰과 교류활동을 위해 지난 1997년 3월 설립됐으며, 프랑스 반시(Vannes)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회원은 25개국 36개만, 국제 NGO 등 세계적으로 바다 해안선이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여수시는 365개의 크고 작은 섬과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2개나 되는 국립공원,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기암괴석과 905.87㎞에 이르는 리아스식 해안,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여수만, 미국 FDA에서조차 인정하고 있는 청정해역 등 아름다운 풍광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 11월 가입됐다.

한편, ‘제10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연차총회는 오는 2014년 5월에서 9월 사이 7일 정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