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에 따르면,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상사화축제는 태풍 산바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주문에서 불갑사까지 구간의 상사화(꽃무릇)가 활짝 피어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장관을 선사하였다.

특히, 21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MBC 축하공연을 비롯, 상사화 탁본·압화공예, 탱화그리기, 토피어리, 짚공예, 한지, 도자기 등 체험행사와 지역 동호회가 중심이 된 상사화, 분재, 야생화, 산약초, 수석전시, 사진.미술전시회와 시화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큰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였다.

불갑면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코너인 할머니텃밭은 주민들이 막 수확한 고구마, 대추, 고구마대 등이 금방 동이 날 정도로 호응이 좋아  축제가 주민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축제 마지막날인 9월 23일에는 끝없이 몰려드는 관광객 인파로 국도 22호선 밀재 구간과 불갑저수지 수변공원까지 차량이 밀리면서 되돌아가는 관광객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상사화축제가 이제는 전국 최고의 가을꽃축제로 정착되었음을 보여주었다는 평가이다.

한편, 이준근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상사화(꽃무릇)의 개화상태가  최고조에 다다른 시기에 개최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셨다. 올해의 개최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현재 상사화(꽃무릇)는 일찍 개화한 곳은 일부 시들어 가고 있으나, 9월 말까지는 늦게 개화한 곳을 중심으로 아직 보지 못한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