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추석 명절에 즈음하여 어느 때보다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다문화가족에게 전·현직 공무원이 함께하여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이주해온 다문화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전·현직 공직자 50여명이 각자의 소중한 재능을 발휘하여 이웃의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우선 피아노, 기타 등 간단한 악기연주를 지도받거나 붓글씨를 배우기도 하고, 수지침을 시술받거나 중창단의 합창과 실내악 연주 공연도 만끽할 수 있었다.

아울러 투호와 공기놀이 등 아직은 낯선 한국의 민속놀이도 체험하고, 서툰 솜씨지만 송편을 직접 빚어 함께 맛보는 시간도 주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여 미술·음악 지도나 공연에 나선 봉사자들은 그간 행안부가 주최한 공무원 미술·음악·문예대전에서 수상한 공직자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공직재능나눔단’의 일원들이다.

행사에 참여한 행정안전부 서필언 제1차관은 “공직자의 재능이 공직자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고 행복을 전파하는 데 쓰이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행정안전부는 공직자의 재능기부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공직사회는 물론 사회 전반으로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와 함께 공무원연금공단의 부산·대전, 대구지부 등에서도 9.22~27까지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상록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재능나눔 행사를 개최하여 나눔문화의 확산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