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실제로 한 성형외과에는 수능이 끝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성형수술을 문의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상담요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의 경우는 수능시험과 면접의 짧은 기간 사이, 간편한 필러 시술 등을 통해 호감형 인상을 만들려는 수험생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간단한 필러 시술이라 하더라도 어린 나이 무분별한 성형시술을 받다 보면 예기치 못한 부작용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시술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김봉철 라마르피부성형외과(이수점)원장은 “성형수술에 비해 필러 등의 성형시술은 간편하고 부담이 적어 생애 첫 성형을 시도하는 수험생들이 손쉽게 받는 미용시술이라 할 수 있지만, 검증 받지 않은 저가제품의 사용이나 오염된 주사바늘 사용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의 시술을 받다보면 피부발적이나 염증 • 심할 경우 피부가 검붉게 죽는 피부괴사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술 전 정품제품 사용여부와 의료진의 임상경험 • 위생상태 등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저가제품으로의 시술은 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래디어스 필러 등 검증기관으로부터 철저하게 검증을 거친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적지만, 대부분 저가시술에 사용되는 필러는 자칫 이물질이 혈관을 막아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가 괴사가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적정량의 주입량을 초과하여 시술 할 경우도 부종이나 부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얼굴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시술에 대한 의료진들의 임상경험 역시 눈여겨보아야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상대적으로 미성숙한 어린 수험생들은 성인해 비해 간단한 성형시술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또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도 높을 수 있다며, 시술 전 충분한 사전조사 및 주의사항을 숙지해 잘못된 성형시술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재수술의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본 기고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