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문화원에 따르면 태평골 행복 담길 프로젝트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보성읍 부평 1동 마을벽화그리기 사업으로 태평골 마을 사업비와 보성문화원 사업비를 투입, 주민이 직접 벽화 그리기에 참여하여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벽화그리기는 지역문화예술 공동체 만들기 일환으로 스케치에서부터 색칠까지 주민들 모두가 직접 참여했으며, 바람의 노래라는 주제로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인화(萬人畵 ) 형식으로 창작되었으며, 등장인물들이 바로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이자 민족 개개인의 초상이기도 하다.

더욱이,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길에 위치하고, 마을 입구에서부터 윗샘까지 벽화마다 삶의 모습들과 스토리가 담겨 있어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데 큰 가치가 있으며, 벌써부터 마을의 벽화를 보기위해 다른 지역에서 일부러 찾는 분들이 생길 정도로 다른 지역의 벽화보다 세심하고 특이하게 그려져, 관람객들에게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마을 주민 김 모 씨는 벽화가 완성되어 태평골이 더욱 유명해졌다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문화 마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을가꾸기에 솔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평마을은 행정리 상 보성읍 부평 1리에 해당하며, 212세대 54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보성(옛 읍성)의 북문 밖 서북쪽에 위치한 첫 마을로서 부자들이 많이 산다고 하여 부평동이라고 칭했으며, 최근 태평스러운 마을이라 해서 '태평골'로 마을 이름을 개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