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기초화장 시 화장솜의 사용은 피부건강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스킨을 가득 머금은 화장솜으로 피붓결을 정돈하게 되면 피부에 남아 있는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피부 분비물들이 효과적으로 제거되면서 각종 노폐물들이 피부모공을 틀어막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고, 또 손에 기생하고 있는 세균들이 얼굴에 닿아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위험을 낮춰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스킨 • 토너 등 기초화장품 사용 시  손으로 제품을 바르는 것 보다는 화장솜을 사용해 기초화장품을 바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윤의상 라마르피부과평촌점 원장은 “사용빈도가 높아 신체부위 중 가장 세균이 많이 기생하고 있는 우리 손은 아무리 깨끗이 세정을 해도 세균이 완벽히 사라지지 않고, 또 설사 세균 수가 줄어든다 하여도 금새 증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면서, “따라서 손으로 피부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고, 특히 여드름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손으로 스킨을 바르는 것 보다 세안 후 스킨을 적신 순면재질의 화장솜을 사용해 피부 노폐물들을 효과적으로 정돈해 주는 것이 피부건강을 지키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화장솜을 잘못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오히려 피부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게 윤 원장의 말이다. 보통 눈화장이나 입술화장을 지울 때 화장솜에 리무버를 묻혀 박박 문지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해당 부위에 주름을 발생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약한 피부표면을 자극 해 붉음증이나 부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또 피부에 잘 달라붙거나 표면이 거친 저품질의 화장솜을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 및 얕은 피부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어 이 역시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에 따라 조직이 거칠고 엉성한 화장솜 보다는 얇고 부드러운 화장솜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화학 처리된 화장솜 보다는 되도록 순면재질이나 부드러운 재질의 화장솜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덧붙여 한쪽 면이 거즈로 되어있는 화장솜은 피부 위 묶은 각질을 정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각질이 많이 발생하는 피부라면 거즈 처리된 화장솜을 사용해 피부결을 정리하는 것도 효과적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