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비상품감귤이 육지부로 반출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유명 홈쇼핑 업체에 등록된 감귤유통업체에 대한 역추적 수사 및 택배회사에 대한 정밀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다.

서귀포시 소재 농가 2곳은 선과장에서 감귤 선별작업 및 품질검사를 받지 않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문받은 감귤 130상자(1820kg)와 90상자(900kg)를 과수원에서 직접 포장해 택배로 유통하려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또 다른 농가 1곳은 개인창고에 비상품감귤 1번과 900kg을 10kg상자에 포장해 택배를 통해 유통한 혐의며, 제주시 소재 D선과장은 감귤선과 후 남은 비상품감귤 1번과 330kg을 상품인 것처럼 포장해 도매시장에 유통했다.

한편 자치경찰단은 2012년산 비상품감귤 단속을 벌여 총 262건 137톤을 적발했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설명절 전·후로 음성적인 비상품감귤 유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상품감귤 출하를 철저히 봉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