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도·용수 2곳에서 채취된 야생조류분변 10점 중 2점에서 양성반응을 보이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6일 최종 검사한 결과 H7형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는 H7형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AI로 변이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바이러스인 만큼 고병원성과 동일하게 해당 지역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정하고, 주변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및 임상(혈청)검사 등의 방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사료섭취량 감소와 갑작스런 폐사, 다리에 청색증(cyanosis)이 나타나고, 안면 종창(swelling), 흰색 또는 녹색의 심한 설사 등 고병원성 AI 임상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관할 행정시 축산과나 동물위생시험소로(1588-4060)신고해야 한다”며 “관광객 등 일반인도 해당 철새도래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거 야생조류 AI 바이러스는 2010년 H5형(용수), H4형(하도), 2012년 H6형(하도·11월), H5형·H7형(용수12월) 저병원성이 검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