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축제현장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서복남 순천시부시장, 기도서 운영위원장이 참석, 새로운 출발을 하는 졸업생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등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이번 졸업식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고 꾸린 ‘세빛이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가 식전행사로 이루어져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 소윤경씨는 “바른 졸업 문화 정착이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도 하는 시기에 오케스트라연주, 밴드 연주, 졸업영상발표 등의 축제프로그램으로 학생회가 꾸리는 이 행사는 선배와 후배가 한 마음으로 졸업식을 준비하면서 3년간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결정체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졸업생 모두가 참여한 ‘후배사랑 교복 물려주기’는 순천여중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마음을 다지고 돈독한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며, 이 교복은 교육복지실에서 보관 후 후배들에게 제공되며 희망학생이 연중 교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졸업생 류지영(방송부장)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어준 학교와 선생님들, 친구, 후배들이 무척 고맙고 서운함에 눈물이 날 것 같지만, 새롭게 고등학생이 되는 우리가 힘들 때마다 중학교를 떠올리면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고 잊지 못할 졸업식을 후배들과 함께 준비할 수 있어 졸업이 더욱 기쁜 날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187명의 졸업생 등 500여명은 후배들과 함께 교정에서의 마지막 교가를 밴드부 주악에 맞춰 우렁차게 부르며 아쉬운 석별의 마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