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우도 홍해삼 양식섬 조성 사업을 통해 홍해삼의 대량 생산, 가공, 수출·판매를 '원스톱'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의 수출양식단지(양식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우도를 홍해삼 양식섬 조성지역으로 신청했다.

그 결과 최종 사업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3개년 간 총 3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올해는 사업비 9억원을 들여 해삼초(礁), 투석, 종묘 방류 등을 지원함으로써 홍해삼의 기초 생산력을 높이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사업추진에 따른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행정, 학계, 어촌계, 양식업계의 전문가 14명으로 '우도 홍해삼 양식섬 조성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추자도에도 개발제한 수산품종들이 해제됨에 따라 올해 1억6700만원을 들여 홍합, 멍게, 모자반 등 지역특화 품종을 활용한 '양식섬'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홍해삼 양식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중화권에 건해삼 수출을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와 제주광어 양식과 같이 수산양식산업 비중이 큰 전략적 미래의 수출산업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