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통시장 제주사랑상품권 판매액이 전년 137억6000만원 보다 8.3%가 증가한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부터 발행한 제주사랑 상품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공공기관뿐 아니라 동호회, 단체의 체육대회 등에서 경품권 이용 증가, 민간에서 경조사 시 답례품 등 개인 구매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사랑상품권은 2006년 6억원, 2007년 22억원, 2008년 77억원, 2009년 139억원, 2010년 123억원, 2011년 137억원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 전통시장 활성화는 물론 제주 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올 1월 판매액(11억원)은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상품권(제주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백화점상품권 등)이 구속성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돼 상품권을 구매할 때 실명 확인과 함께 구매신청서를 작성해야 되는 불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민들의 제주사랑상품권 구매 실적은 해마다 40%이상 증가하고 있고 '설맞이 이벤트 행사기간(33일)' 중 판매액은 기간이 짧았음에도 지난해 판매액(20억원)과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제주사랑상품권경제효과 분석' 결과에서도 발행액 보다 10배 이상 생산 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전통시장 상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그 이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사랑상품권을 전통시장 향토상품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젊은층과 올레 이용자 등 관광객을 겨낭한 특성화 시장을 육성하고, SNS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