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탄소없는 섬'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오는 10월까지 2개년간 추진하는 사업으로, 참여기관은 한국전력, 남부발전, 우진산전 등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그동안 풍력발전기와 전력변환장치 등 설비별 시험을 통해 각각의 설비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연계작업을 위해 참여사들 합동으로 기술적 검토 및 시험운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풍력발전기와 전력저장장치를 통해 전력을 100% 대체하는 세계 최초 시험 및 실증 시스템인 만큼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로 연계기술 검증에 시간이 많이 소요됨에 따라 정상운영이 지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도와 서울 남부발전 본사에서 잇따라 검토회의를 개최했고 이달 14일 전문가 그룹까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 기술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풍력발전기 전류공급장치 등 설비보강이 필요하다는 해결방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됐던 전력저장장치와 전력변환장치 설비의 용량 확충도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풍력발전에 설비를 보강해 가동하고 추가적으로 전력저장장치와 전력변환장치 설비 보강 등을 국책사업과 연계해 보강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앞으로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풍력발전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풍력발전으로 인해 불편을 드린 가파도 주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