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올 겨울은 극심한 폭설과 한파가 잦았으며, 더욱이 기름값 상승으로 난방비가 급등하면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 주민들은 그 어느해 보다 잠 못 이루는 날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서구는 작년 12월부터 3개월 동안 취약계층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랑의 군불지피기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난방비 부담 때문에 제대로 난방조차 못하는 가정에 기름과 연탄, 전기매트 등을 지원해 왔던 것 !

이를 위해 서구는 노후 아파트와 임시 주거지, 쪽방, 달방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지원대상 149세대를 선정했고, 그리고 25가구에 750만원 상당의 난방유 5,250ℓ를 지원하고, 35가구에는 455만원 상당의 전기매트를 지급했다.

또, 연탄을 때는 39가구에게는 295만원 상당의 연탄 5,900장을 전달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구청으로 기탁된 쌀과 이불, 온풍기와 내의까지 이들 세대에게 함께 지급했다.

지난해 아들을 출산하고 홀로 아이를 기르고 있는 광천동의 황모(여, 37세)씨는 “기름값이 너무 비싸서 낮에는 아이를 데리고 친척집이며 친구집에서 지내곤 했는데, 구청에서 난방유를 지원해 줘서 아이가 감기 한번 안 걸리고 올 겨울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서구청 사회복지과 윤순애(46, 여)씨는 이번 군불지피기 사업은 주민들과 단체 등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아주신 성금 1천 5백만원으로 추진했다며 외롭고 힘겹게 사시는 주민들께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