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 매화축제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23일은 157,700명, 24일은 197,000명이 매화꽃의 향기를 따라 섬진마을(축제장)을 찾았다고 한다.

광양시는 전남의 대표축제로 성장해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자세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한 지난해부터 ‘국제’라는 두 글자를 더해 ‘국제매화문화축제‘로 시작한지 2회째이다.

축제 3일째를 맞은 25일 매화문화관(MaeHwa Culture Hall)의 전시장을 살펴보면, 아이러니한 전시 상황을 엿 볼 수 있다.

매화문화관(MaeHwa Culture Hall) 내부에는 활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매천황현절명시 및 윤동주 서시쓰기, 광양 이순신대교 사진전, 중국 매화사진전, 매화매실 이야기, 백운산 섬진강 이야기, 산업.관광 이야기, 문화유적 이야기, 일본 매화사진전, 매화소재 운문 짖기(25일 오늘의 시제: 섬진강), 광양 매화사진전, 카페테리아(커피숍/판매) 등이 있다.

과연 매화문화관(MaeHwa Culture Hall)의 활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이 도대체 매화문화와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매화나무로 활을 만들고 바람개비를 만드는 것인지! ‘카페테리아’라는 커피숍이 과연 문화관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라는 인상을 짓게 한다.

경기도 안양에서 매화축제장을 찾아 매화관을 관람한 최00씨는(남. 57세) “도대체 국제매화축제가 무엇을 말하고 또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이건 그냥 매화축제가 ‘국제’라는 명칭에 편승해 가는 것 같다.”고 말하고 또 “전시만 해두면 무슨 소용인가? 누군가 적극적인 안내와 소개를 해준다면 얻어 가는 것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3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9일간 섬진강변 섬진마을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전국의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