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瑤池鏡) 하나, 지난 23일 매화축제 첫날 화려한 봄꽃의 아름다움을 찾아 섬진마을을 찾은 장00씨는 축제장에서 막걸리 한 병을 구입해 귀가 후 개봉해 보았더니 맹물 이였다고 한다.

요지경(瑤池鏡) 둘, 지난 24일 부산에서 매화축제장을 찾은 노00씨는 미숙한 운영으로 인해 ‘국제매화축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함이 들었다고 한다. 좁은 길에 이중으로 주차가 되어 있어도 단속.지도가 되지 않아 관광객들이 차량 사이사이로 위험하게 피해 지나가야 했다고 한다.

또한 요깃거리를 찾아 이곳저곳을 둘러보아도 식사거리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대 부분의 먹을거리 코너가 안주류로 채워져 있어 낮술이라도 먹어야 요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요지경(瑤池鏡) 셋, 지난 25일 많은 인파와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것을 감안하고 축제장을 찾은 최00씨는 잔치국수 5,000원, 재첩 몇 개 띄운 멀건 국물에 밥 한공기가 7,000원, 문어 빵 5~6개 5,000원 터무니없이 비싸다(바가지)는 이미지만 안고 떠났다.

‘2013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홈페이지 커뮤니티 ＜궁급합니다＞를 살펴보면 위와 같은 글 들이 올라와 있다.

전국의 상춘객(賞春客)이 광양의 매화축제로 발길을 내딛고 있으며, 예상 밖의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본 축제장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은 먹을거리코너와 같은 이 들이 광양시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먹칠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매화축제장을 찾은 백00(순천/남. 73세)씨는 많은 인파와 차량들로 인해 발생하는 매연 등으로 불결해 보이는 상황에서 “지천에 깔려있는 식당에 음식 값이 너무 비싸 깨끗 하지도 않고, 왠만흐먼 도시락 싸서 묵어야제”라고 말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30만의 상춘객(賞春客)이 매화축제장을 찾았으며, 축제가 끝나는 오는 31일(일) 100만 관광객이 광양시를 다녀가는 것도 무난해 보이는 가운데, 해년마다 반복되는 문제점에 대한 답습을 16년째 해오고 있는 광양시의 변모(變貌)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