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친환경식재료 구매실적과 올해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식재료 지원내역을 비교한 결과 초등학교는 134%, 중학교는303%로 늘었으며, 전년 대비 7배 이상 친환경 식재료를 섭취한 학교도 있었으며, 주목할 부분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친환경우수식재료가 지원되면서, 이미 친환경식품을 많이 사용했던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친환경식품 사용량이 적었던 중학교에서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사용량이 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성장기 학생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학교 영양사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남구는 지난 3월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조례를 전면 개정해, 지역 친환경 농․축산물과 이를 원료로 한 가공품을 우선 공급하고, non-GMO, 無트랜스지방, 無MSG, 無화학첨가물 등 엄격한 식재료기준을 수립한 바 있다.

현재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는 국내산 콩으로 만든 전통장류, 남구에서 생산된 밀로 만든 우리밀 가공식품, 지역 농가가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잡곡, 남구와 인접한 나주․화순에서 생산한 유정란 등 친환경 우수 식재료 총 150여 품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광주시교육청과도 협력해 식생활교육과 연계한 도․농교류 현장체험학습도 진행할 계획이며, 친환경식재료 생산자 손성곤(양촌동) 씨는 연중 꾸준하게 공급할 수 있고, 판매처 걱정 없이 생산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 좋다며, 기대감을 표했고, 초등학교 영양교사 이 모씨는 급식지원센터가 공급하는 친환경우수식재료를 개인적으로도 구매해서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좋은 음식을 학생들에게 급식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남구는 친환경로컬푸드 생산기반을 조성해 지역 농민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우수식재료를 지원하기 위해서 지난 2월 28일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개소하고 3월 신학기부터 남구 지역 초.중.고.특수학교 45개교에 친환경우수식재료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