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보건소는 지난 2일 율촌면을 시작으로 오는 9월 27일까지 돌산읍, 화양면, 묘도동 등 의료 접근성이 취약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마을을 찾아가 무료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료검진은 검진을 희망하는 만 40세 이상 1만3,600명을 대상으로 하며, 보건소 검진차량을 이용해 의사 등 6명으로 구성된 보건소 검진팀이 마을별로 현지 출장하여 검진할 계획이다.

검진은 문진 및 체위검사, 흉부 방사선검사, 혈액검사, 요 검사 등 21개 항목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신장질환, 간장 질환 등 7개 질환에 해당한다.

지난 2일 무료검진을 받은 율촌면 양○○(79세, 여)씨는 “병원이 너무 멀어서 그동안 병원한번 가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먼 길까지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검진을 받은 율촌면 주민은 모두 200여명으로 보건소에서는 무료진료와 함께 빵과 음료 등 간식을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보건소는 건강검진 후 질환자로 판정되면 건강행태개선사업 및 맞춤형 방문보건사업 대상자로 등록 관리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자에게는 관련 병.의원으로 안내하여 치료를 받게 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의료취약지역 주민 건강검진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농.어촌 주민의 건강수준을 체크하고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