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통합진보당 오병윤의원(국토교통위, 광주서구을)은 ‘철도는 전기, 가스와 같이 국민에게 제공하는 공공재’임을 강조하고 ‘적자를 핑계로 공공부문을 민영화한다라는 발상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지적했다.

또 철도공사의 적자는 수익의 30%에 이르는 선로사용료를 철도시설공단에게 내고 있는 등 고정지출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일 이라며 이제는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의 운영을 통합하여 국민에게 공공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오 의원은 정부는 적자를 핑계로 철도공사에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인력감축과 철도의 안전문제로 나타나게 될것 이라고 우려하면서, 철도의 구조개혁은 노동자들의 기본권과 국민의 안전권을 보장하는 방향에서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이후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제기된 문제를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을 위한 철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국토교통부는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철도경쟁체제 기조 유지’, ‘민.관합동방식, 제2철도공사 설립등 다양한 대안’들에 대한 검토하여 5월까지 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철도공사 자구노력강화,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철도노동자의 인력감축 등이 논의될것으로 보여 향후 노동조건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공성 강화!! 그것이 시대적 요구이다, 박근혜 정부는 그 요구에 답하라."

"국토부의 수서발 KTX ‘제2 철도공사’추진은 지난 이명박 정부의 ‘수서발 KTX 민영화와 철도경쟁체제 도입’이라는 실패한 철도정책의 연장선에서, ‘민영화와 민간업체 특혜논란’에 대한 여론의 비난을 비껴가기위한 눈속임식 편법추진이자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 "

"애초에 경쟁자체가 허구에 불과하다. 제2 철도공사가 설립되어도 경쟁이 성립되지 않는다. 수도권 동부지역 시민들은 수서역을 이용할 것이고, 수도권 서부지역 시민들은 서울역, 용산역을 이용할 것인데 여기에 무슨 경쟁이 있는가? "

"철도네트워크 산업이 분할이 아니라 통합으로, 민영화가 아니라 공공성 강화로 나아가는 것은 시대발전적 추세이다. 시설과 운영의 분리가 아니라 상하통합으로, 일반철도와 고속철도의 상호보완적 발전과 연계망을 강화하고, 해외로, 대륙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철도산업 발전전망이 수립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