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 고길순씨는 일찍 아버지를 여읜 남편 이만섭씨(59세)가 4남 3녀의 막내임에도 홀어머니를 향한 남다른 효심(孝心)에 감동, 신혼시절부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게 되었으며, 고길순씨는 시어머니와 함께 한 33년 동안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날마다 따뜻한 식사를 챙겨오고 있으며 외출시에도 집에 혼자 계실 시어머니 생각에 늘 마음이 바빠져서 귀가를 서두르는 등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셔왔다.

특히, 고씨의 정성때문인지 올해 104세인 시어머니 서순덕 할머니는 아직도 바느질은 물론 슬하의 7남매와 40명의 손주.손녀들의 기념일을 챙길 수 있을 만큼 정정하다.

한편, 이만섭씨와 고길순씨 두 부부는 두 아들.딸을 모두 결혼시켜 내보내고 적적한 할 수도 있을텐데아직 우리곁에 어머님이 계셔 주시니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령으로 바깥출입이 어려우신 어머님의 건강을 잘 지켜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