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의 한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김유평(71)씨는 현충일을 앞두고 여수해양경찰서에 태극기 1,000매를 제작하여 전달했다.

1987년 여수해양경찰서장으로 공직생활을 마친 김씨가 태극기 보급에 나선 것은 1996년. 국경일에 태극기를 달지 않는 곳이 너무 많은데 가슴이 아파 보급운동에 나서기로 결심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그해 태극기 500개를 제작, 광양시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3․1절과 현충일, 광복절 등 국경일이 되면 태극기 보급운동을 폈다. 지금까지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지역에 배포한 태극기만 모두 4만2천여 매에 달할 정도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태극기 무료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김유평대표 에게 감사하다”며 “전달받은 태극기는 고령자 및 소외계층 가정 등에 보급하여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사랑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