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율촌면의 A씨에 따르면 집으로 향하던 도중 면 소재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과 주변 도로에 정차된 차량들 전체가 새까맣게 뒤덥힌 것을 보고 손으로 만져보자 모래와 쇳가루로 의심되어 관계기관인 여수시 당직실을 통해 기후환경과에 알리고 율촌파출소에 신고하는 등 주민들은 한 밤중에 ‘검은 비’가 내려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이날 ‘검은 비’가 내린다는 신고를 접수한 여수경찰서 율촌파출소 근무자들은 신속하게 신고 장소인 공용주차장에 도착해 일부 샘플을 채취하는 등 율촌면 소재 주변을 순찰한 결과 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당직실을 통해 연락을 받은 여수시 기후환경과 한원석 과장 및 팀장과 직원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율촌파출소 직원들에게 상황 설명을 듣고 주변을 탐문한 결과 공용주차장외 일부지역에도 같은 현상을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설명을 청취한 후 인근에 위치한 ‘율촌 1산단’에 위치한 기업에서 발생 했을 것(추측)이라는 제보를 듣고 관계 기관인 광양만권경제자유규역청 당직실로 연락을 취하고 샘플을 채취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건축환경과 이준호 환경담당자는 현장에 도착해 여수시 기후환경과 직원들의 설명을 듣고 채취한 샘플을 인계 받는 등 주변을 살펴보았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보를 한 A씨와 소식을 듣고 현장에 몰려든 율촌면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태어나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이런 현상은 처음이다”고 말하고 “이건 분명히 인근에 있는 기업 등 에서 비오는 날 그런 거야”라며 의구심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주민들의 제보와 신고를 받은 여수경찰서 율촌파출소와 여수시 기후환경과 그리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건축환경과에서는 발 빠른 현장 출동으로 샘플을 채취하는 등 적절(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하고 샘플 채취 및 주민들의 제보를 청취하고 안심 시키는데 노력을 다하였으며, 추후 모래가루와 쇳가루로 추측되는 물질이 비오는 날 어떻게 이런 현상을 보였는지 귀추(歸趨)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