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관측이래 첫 흙비(검은비)가 내린 여수시 율촌면의 지난 12일 낮 하루 동안 각 방송사와 언론이 주목하게 된 가운데 지난 11일 발생한 흙비(검은비) 사건을 두고 전남 동부출장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와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율촌면주민자치센터에서 12일 오후 2시경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화에 나섰다.

이날 대화에 참여한 각 기관과 주민대표는 샘플을 채취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문제의 흙비(검은비) 성분에 관한 사항은 추후 대화를 통해 전문성과 신뢰 있는 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기로 합의점을 찾고 인근의 지자체인 순천시와 광양시에도 통보해 행여 발생할 수도 있을 사안에 대해 합동으로 원인분석과 추적을 통해 이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주민대표로 나선 김준태씨(남. 41세)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해 왔다고 말하고 수 차례 관련기관에 공문발송 및 민원을 제기 했었다.”고 밝히는 등 “적은 양으로 비추어 지던 것이 11일 밤 무참한 모습을 연출하게 되었다. 또 지역주민의 일원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관계기관에 요청할 것이다.”고 말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몹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밤 8시경부터 약 30여 분간 발생한 흙비(검은비)에는 미세한 모래와 쇳가루 등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율촌산단에 자리한 분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서 배출 되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은 “농작물에 피해가 미쳤거나 토양이 오염 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원인 분석과 배출자를 찾아서 합당한 처벌과 보상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주민 B씨는 직접 자석을 구입해와 차량위에 내려않은 물체를 모아 자석에 들러붙는 쇳가루를 두고 “이게 어디 검은비! 흙비야? 쇳가루비지 맞잖아요? 쇳가루비”라고 말하고 “어제 비로 오늘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염이된 지역에서 호흡하고 살았을 것 아니냐?”고 말을 잊지 못했다.

한편 관련기관 관계자들은 빠른 시일 안에 지역주민 대표와 단체가 참여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분진발생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 지도.점검 등을 시행키로 하였으며, 지역 주민들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인지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