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주요현안사업에 관한 설명이 이어이던 중 주민 A씨는 “이게 무슨 간담회 인가?”라고 물으며, 브리핑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게 배포된 점을 질타하였으며, 일부 주민들은 브리핑에 관한 자료 없이 사회자가 읽어 내려가는 말에 짜증 섞인 어조와 표정으로 하나둘 자리를 비워 나갔다.  

또 계속 이어지는 현안문제 설명과 도.시의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도 마이크 소리가 들리질 않거나 중간에 끊기는 등 사전에 간담회와 관련한 준비가 없었던 것인지 질의응답를 하는 도.시의원과 주민들과의 원활한 대화가 이어지지 못했다.

자리를 먼저 벗어난 B씨는 “도.시의원과 지역유지간 간담회”라는 “현수막 문구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고 “지금이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지역유지가 뭔가? 차라리 지역지주와의 간담회라고 하지……. 지역주민과의 간담회가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면사무소에서 간담회가 열린다는 말을 전해 듣고 찾아온 동양아파트 입주민은 “357세대가 살고 있는 우리는 율촌면민이 아니냐? 이런 간담회가 있다는 연락도 받지 못했고 도.시의원님들이 참석한다고 해서 떼를 쓰러 찾아 왔다.”고 말하고 도로개설 및 시내버스 노선 추가 등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C씨는 “이거 면 행정을 위한 간담회인지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인지……. 면 행정을 위해 지역주민들을 동원해 정치인들을 모시고 하는 간담회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해 행정 불신만 키운 건 아닌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사전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간담회 자료로 채택하지 못하고 면의 주요현안사업 및 당면 업무에 관한 내용들로만 이어진 간담회로 지역주민들의 따가운 눈총과 함께 주민과 도.시의원간의 원활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치 못하고 시간에 쫒기는 가운데 막을 내려야만 했다.

한편 지난 6월 11일 내린 검은비(흑비) 사건 및 산수리 봉두마을의 송전탑 건립 등과 관련한 현 율촌면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도 되지 못하였으며, 주요현안사업(율촌 제1산단~율촌 소재 지간 연계도로 개설, 율촌면조화 도시계획도로(2차) 개설 건의, 율촌면 조화들 배수펌프장 신설, 상봉~여흥간 군.도 확.포장, 율촌천 수해상습지 개선, 연화천 수해상습지 개선), 면정 당면 업무(특수시책, 당면업무)에 대해서만 언급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