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문경희)가 주축이 된 이번 아나바다 장터는 북항동 주민센터 앞에서 지난 5일 개최된 가운데, 이 장터에는 서남권 특산품인 고구마, 신안 젓갈, 의류, 다육식물, 수제 악세사리 등 총 8종 500점의 다양한 물품이 전시됐다.

새마을부녀회는 이번 장터가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물품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3개월 전부터 각 가정을 방문 설명하는 등 많은 수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서부초등학교(교장 김영춘) 학생들도 장터에 참여했다. 서부초등학교는 북항동 완충 녹지공간에 벼룩시장을 조성했다.

특히,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책, 구슬, 스티커, 생필품을 가지고 나와 필요한 친구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 결과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대 인기를 누렸고, 또 이날 저녁에는 목포연예봉사단 주관으로 ‘가을밤 작은음악회’가 개최되어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아나바다 장터에 참여한 지역민들이 대거 참여하여 나눔과 화합, 소통의 시간이 됐다.

북항동 새마을부녀회는 이날 수입금 800천원은 경로당 방문, 김장김치 나눔 행사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긴요하게 사용할 방침이다.

한편, 윤남주 북항동장은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이 때에 환경보호를 위해 나부터, 작은 것 부터 의식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생활속에서 자원의 소중함을 알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