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간 국내 150개 팀·7만 명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키로 했다.

시는 각종 스포츠 종목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프로·실업팀, 초·중·고·대학팀 등 전지훈련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야구, 농구, 축구 등 5개 인기종목, 2만 명이 이번 겨울 여수에서 스토브리그를 개최키로 한 가운데 시는 학교팀의 주말리그전을 유치하고 방문팀을 대상으로 운영경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해 전지훈련팀을 유치한 결과 총 214팀, 12만4000여명의 선수단을 유치해 78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동계 훈련팀이 차지하는 비율은 187팀으로 7만7000여명으로 여수가 동계훈련지로써 크게 부상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특히 시는 올해 들어 스포츠마케팅 분야의 육성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장기적 전략 수립과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시는 전국단위 체육단체와 프로·실업팀, 각 학교 등을 방문하고 여수의 장점을 홍보하는 등 전방위적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체육시설과 기후조건 등 여수시의 지원대책을 담은 홍보 리플릿 700부를 각 학교와 프로·실업팀, 체육단체에 발송해 여수방문을 권장하고 있다.

지역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의 선수단이 여수를 전지훈련지로 꼽는데 에는 스포츠인프라가 타 지역에 비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스포츠 산업 육성’에 대한 여수시의 꾸준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동계 전지훈련팀 방문에 대비해 각종 체육시설에 대한 점검 및 정비를 이달 중 마무리하는 등 만반의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 수도, 중부, 남부권 등 전국 4대 권역을 무대로 유치활동을 연말까지 전개하고, 전지훈련팀을 대상으로 숙박 대행, 훈련상대팀 섭외, 관광지  안내·이용요금 할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편리한 접근성과 체육 인프라 구축, 온화한 기후조건, 풍부한 먹을거리 등 여수의 장점은 전지훈련팀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