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는“이번 감사는 회계집행 등 재정운용, 채용.승진임용 등 인사.조직 관리, 역점 시책사업 등 주요사업 추진, 민원 및 각종 인허가 업무처리의 적정성 등에 중점을 두고 지난 2013년 11월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4개 위원회의 감사인력이 투입되어 광주광역시 본청과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2013년 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처리한 업무 전반을 점검하였다”고 하였다.

광주광역시 행정사무감사의 일부분을 살펴보면, 광주광역시 공무원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 10월까지 공무원 징계 건수는 121건으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만 56건(2회 4건, 3회 3건)으로 전체징계의 50%에 이르며 음주운전 사고 및 사고 후 미조치 3건, 무면허 및 무면허 음주운전 건도 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주시의 공무원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어 기강확립을 위한 노력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솜방망이 처벌로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고 있는 광주시는 각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광주시 공무원 비위징계현황 민선5기 들어 7개 특별·광역시 중 최악 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행정부에서 발표한 지방공무원 1천 명당 비위징계비율이 지난 2009년에 7개 특별·광역시중 7위를 했던 광주광역시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위와 2위를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이라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감사담당관실에서 비리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방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부정비리 발본색원을 위한 엄정한 법집행을 하겠다고 하나,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광역시 여성정책 퇴보
서구에 소속된 시(여성발전센터)직영센터의 종사자들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서 민간위탁센터 종사자(4개소, 28명)에 비해 임금격차가 최대 월65만원의 차이가 발생되었고, 또한 유사업무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위탁센터 내에서도 취업설계사와 직업상담사 간 임금격차는 월35만원으로 2중적 차별을 받고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광주시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과 여성 고용율이 퇴보하고 여성창업율 또한 낮은데다 1년 이상 여성고용 유지비율도 저조하며, 이러한 고용지표를 참고해 볼 때, 광주시 여성이 일하는 근무여건이 열악하고 여성 일자리 질도 낮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 공공보육 확대와 공동 돌봄 등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여성친화적 기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008년 광주시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281,000명,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48%로 2000년에 비해 2.2% 증가하였으나, 2012년 광주시 여성경제활동인구는 297,000명,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47.3%로 2008년에 비해 오히려 0.7%가 감소하였다는 지적이다.

광주광역시 민원행정 낙제점
광주시청 민원주차장이 “연 1억여 원의 시민 혈세 공무원 주차편의를 위해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청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청사를 찾는 시민들의 불만이 높고 행사시에는 주차난이 더욱 심각하다. 하지만 광주시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매년 1억여 원에 가까운 시민의 혈세를 공무원들의 주차편의를 위한 민간 주차장 사용료로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타시도 지자체들이 주차장을 유료화하고 민원인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는 만큼 광주시도 청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주차장 유료화와 지하주차장을 민원인들에게도 개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행정 착오와 오류로 인해 광주시 영락공원 유족 화장대기시간이 길어 이용불편에 대해 증가하는 화장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영락공원 화장로 운영시간을 변경, 연장 운영하고 최신식 화장로 증설을 통해 유족 대기시간을 대폭 줄여 이용편의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화장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변화와 묘지난 등의 자연환경 문제로 매장위주에서 화장중심으로 장례문화가 바뀌면서 화장률이 빠른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영락공원의 매장율은 4%에 불과한 반면에 화장과 봉안율이 96%를 차지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화장로의 운영시간을 확대ㆍ운영하고 장기적으로 최신식 화장설비 증설을 통해 유족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시의 소극적인 행정처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에 광주시의 소극적인 대처가 오히려 시민사회단체에 혼선만 초래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안이한 자세로 일관해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들 사이에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고 하면서 광주시가 갈등을 조율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함에도 광주시의 무성의한 자세는 시민들에게 마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광주광역시가 갑과 을의 관계처럼 보이고, 광주시는 문화관광부만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고 하면서, 광주시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전략적 파트너관계를 유지해야 성공적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광주시청사 문화광장 지열시스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의 적정성 조사도 하지 않은 채 경제성 없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결국 포기한 것은 광주시 행정력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며, 30억이 넘게 들어가는 사업을 사전 적정성 검사조차 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한 후, 1년이 지난 지금 경제성이 없어 사업을 포기한다는 것은 광주시의 행정력의 부재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광주광역시 “정책 엇박자”
광주시의 저조한 체육예산과 하위권의 성적, 16개시도 중 최하위인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광주시 체육진흥에 대해 연구하고 계획을 수립해야할 체육진흥협의회 부재 등 광주시 체육정책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지적했다. 광주시 전문체육 예산 및 전국체전 성적 현황자료를 보면 2013년 전문체육 예산이 76억5,100여만 원으로 17개시도 중 14번째이며 전국체전선수단 성적 역시 14위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특히 예산규모에 있어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인천(284억3,767만 여원)과 비교해 27%,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부산(180억5,000만 여원)과 비교해도 절반도 안 되는 규모로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광주시가 최근 빈번히 일어나는 지하주차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게 CCTV를 설치 영상을 녹화해야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있다며, 단속과 계도를 해야 할 자치단체에서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단속을 할 수 있겠냐? 며 안일한 행정에 대한지적이다. 현행 주차장법 시행규칙에는 주차대수 30대를 초과하는 규모 주차장에는 주차장 내부 전체를 볼 수 있는 페쇄회로 텔레비전(CCTV) 및 녹화장치를 포함하는 방범설비를 설치 관리해야 한다고 강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주차장내의 방범설치 세부지침에 따르면 주차장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차장에 설치된 카메라간 상호감시 체제로 사물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시청사의 주차장은 지하1층 296면, 지하2층 243면이 조성되어 있으나 주차장의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CCTV는 지하 1층 7대, 지하 2층은 단 9대가 전부이다.

광주광역시 계약행정 주먹구구식 운영
광주시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이행과 지역 업체들의 참여기회 제공’을 위해 시장의 지시로 1천만원이하의 공사나 물품계약에 한하여 수의계약 하도록 하는 수의계약지침까지 내렸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2013년 1천만 원 이상 유형별 수의계약 현황에 의하면 9월말까지 31건 69억20백만 원이나 이 가운데 수의계약금액 1억 원이 넘는 건이 12건으로 총 수의계약금액의 94%인 64억46백만 원이나 되며 타 지역 업체와의 수의계약도 13건으로 전체의 42%나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의계약 범위 내 금액인 2천만 원 이하의 공사, 물품, 용역은 33%인 10건에 불과하고, 68%인 21건은 행정안전부 예규 ‘지방자치단체의 수의계약 운영요령’의 추정가격 2천만원이하의 종합공사나 전문공사에 한하여 수의계약 하도록 한 규정을 위반하고 있으며,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이행과 지역 업체들의 참여기회 제공을 위해 시장이 지시한 수의계약지침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김대중컨벤션센터는 특정업체에게 약7,000평이나 되는 공유재산(제2주차장)을 상위법도 무시한 채 수의계약으로 체결해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특정업체가 제2주차장 옆 일부 맹지 660평을 성토하여 70면의 주차장 부지를 조성해 수의계약으로 임대 해주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 제2주차장 까지 수의계약으로 임대를 준 것이다. 법을 무시한 채 특정업체에게 수의계약, 임대료 할인 등 공유재산을 임의대로 특혜를 준 것에 대해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내년부터는 법을 근거로 정당하게 임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광역시 인건비성 경비 과다 집행 지적도 있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자체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수당 잔치를 벌이고, 파견수당을 부당 수령하는 등 방만한 운영을 해왔다는 지적이다.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행사 예산을 분석한 결과, 총 50억 원의 사업비 중 인건비성 경비가 10억1천만 원(비엔날레 6억8천5백만 원, 디자인센터 3억2천5백만 원)으로 무려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엔날레 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년차 부장급 연봉은 6000만원으로 각종 수당만 매월 100만원에 달했다. 이는 광주시에서 약 30년 이상 근무한 사무관급 공무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이와 같이 광주광역시의 총체적 행정난맥상이 드러나자 한 시민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 이외에도 시민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여 집행부에선 시정ㆍ개선을 해야 할 것이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광주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소중한 혈세를 낭비한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