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별 주요내용은 화재로 인한 사망률 50% 저감을 위한 화재피해 저감정책, 소방활동중 순직사고 감소와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현장활동 안전관리정책, 긴급구조 현장활동 강화와 구조인력 전문화를 위한 119구조서비스 선진화, 생명존중 문화확산을 위한 생명존중 실천정책이다.

전국 각 시.도에서는 특히 화재피해 저감정책에 소방력을 집결하여 예방활동을 전개하였으나 일부 시.도를 제외하고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우리 전남지역에서도 지난해 30명이 화재로 인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전국 통계 302명과 비교했을 때 약 10%를 차지한다.

이렇듯 우리 전남지역에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2013. 3월 여수대림산업 폭발사고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폭발로 인한 사망과 논.밭두렁 소각 중  다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 사망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그 외에도 주거시설 중 단독주택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였는데, 농촌지역에 홀로 거주하는 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발생시 피난을 못해 연기에 질실하여 사망한 경우와 용접작업 부주의로 인한 화재사망도 상당부분 차지하였다.

지난한해 동안 화재로 인한 사망자 감소를 위해 소방관서에서는 여러 가지 예방활동을 추진하였다. 기초생활 수급자 가정에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전기시설 무료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불량전선 등을 교체하였고, 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를 보급하여 화재발생시 신속히 피난하거나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었다.

또한 소외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마을은 단위별로 의용소방대원으로 화재안전돌보미를 지정하여 화재안전점검 및 순찰, 화재위약요인을 파악하여 소방서에 정보제공을 하게 하는 등 직접 찾아가는 국민 안전정책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소방관서에서 이러한 적극적인 화재예방정책을 추진하였음에도 사망자 수가 감소하지 않은 이유는 산업체 근로자, 일반인, 농촌지역까지 안전의식이 침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지난해 우리 나주지역에서는 단 한명의 화재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화재사망자 수를 감소 시기키 위해서는 범국민적인 안전의식 함양이 절실히 요구된다.

각종 산업현장에서는 공사 진행시 만일의 사고발생에 대비하여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여야 한다.
가정에서는 가스렌지나 아궁이에 음식물을 조리할 때 자리를 비우거나 불씨를 함부로 방치해서는 안 되고,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화목보일러를 안전한 장소에 설치하고 논.밭두렁 소각 시에는 마을단위로 소각기간을 지정하여 사전 신고 후 안전지도 담당 입회하에 안전하게 소각하여야 한다.

설마 하는 마음이 대형 참사를 불러일으키고, 사소한 부주의가 소중한 인명까지 빼앗아간다는 것을 지난해 여러 대형화재 참사를 교훈삼아 잊지 말아야 한다.

2013년 말 나주시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464명으로 전체인구의 24.4%를 넘어 이미 초 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기초생활 수급자는 3,594세대로  전남도 전체인구와 비교해 볼 때 다소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방화, 폭발을 제외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대부분이 소외계층인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초고령자 임을 감안할 때 사회적 약자에 대한 특별 안전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화재에 가장 취약한 가구는 홀로 사는 거동 불편한 독거노인 주택이다.  따라서 금년에도 나주소방서에서는 이들 화재 취약가구에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마을단위 안전살핌이 운영과, 추가로 재가노인복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저소득 취약계층 안전 확보에 소방력을 집결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민 모두가 화재안전에 대하여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  2014년 희망찬 새해에는 부디 화재로 인하여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