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이사회는 지난 6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여 지난해 12월 27일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문교 전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였고, 바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승인을 받았다.

이문교 이사장은 7일 오전 충혼묘지 참배에 이어 10:00에 유족과 4·3단체 대표단, 임직원과 함께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참배를 함으로써 제4대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으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8일 백조일손지지, 현의합장묘, 북촌리4·3희생자위령제단 등 20개소의 지역4·3위령제단과 4·3주요 유적지을 방문 참배하여 유족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은 후 유족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격려한다.
 
이문교 이사장은 “제주의 평화정신이 훼손되지 않기 위해서는 4·3에 관한 한 작은 일을 크게 확대하지 말아야 하며, 큰일을 작게 감추려하지 말아야 하고, 이를 위해 제주4·3의 해결 원칙이었던 화해와 상생, 평화정신을 선양하는 사업들을 펼쳐나갔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부적인 환경 조성과 제주도민과 유족의 동의를 얻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문교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국가추념일 지정과 유족복지사업, 기념사업, 추가진상조사사업, 문화학술사업과 국제교류사업 등 현안사업 추진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고통의 4·3역사를 세계평화의 숭고한 가치로 승화시켜 평화의 섬 제주를 널리 알리고, 명실상부한 평화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