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20일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군청 구내식당에서 오리고기 시식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시식행사는 AI로 인한 소비부진상황 이후 강진군에서 개최한 여섯 번째 시식행사다.

이날 시식행사에 참석한 강진원 강진군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수차례의 시식행사를 개최하고, 군 산하 공직자들도 회식 등 회합이 있을 때 가급적 닭고기나 오리고기 음식을 이용하도록 하는 등 애를 쓰고 있는데도 좀처럼 소비가 살아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으며, 이어 그러나 각계각층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정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나 오리고기는 안전하므로 안심하고 드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소비촉진을 위한 시식행사뿐만 아니라 군 내 전산망을 이용해 닭고기 및 오리고기 가공식품 팔아주기 행사 등 직접적인 소비운동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9일에는 군 산하 공직자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관내 오리 사육농가에서 생산한 130여만 원 상당의 오리훈제 가공제품을 판매했으며, 현재 토종닭 주문을 받고 있는 중이다.

군내 전산망을 통해 오리훈제를 구입한 환경축산과 박승수씨는 내가 구입한 오리고기는 비록 적은 양이지만 군민 개개인들이 소비촉진에 참여한다면 축산농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구입한 오리고기는 우리 집에서도 먹고 서울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보내 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닭고기․오리고기 소비가 정상화 될 때까지 소비촉진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일 간부공무원들의 오리떡국 시식행사와 17일 군 본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닭볶음탕 시식행사 등 여러 차례 시식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