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자체 양성한 19명의 여가지도자와 14명의 기공체조 지도자, 10명의 간호사들이 정기적으로 경로당이나 복지회관을 방문해서 각종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으로, 18일 나주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경로당을 주로 이용하는 나주지역 60~69세 어르신의 의료비 지출액이 2010년 305억에서 2011년 300억원, 2012년에는 28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을 방문한 어르신 내원자 수도 2010년 12,595명에서 2011년에 11,668명, 2012년에는 11,265명으로, 병원 총 내원일수도 2010년엔 542,033명에서 2012년 514,361일, 2012년 495,960일로 점차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에서 의료비 지출액과 병원 내원자수, 내원일수가 모두 줄어든 것은 어르신들의 건강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을 반증하는 지표로써, 나주시보건소가 2011년에 이어 2013년 보건복지부의 평가 결과 2년간 최우수 보건소로 선정되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보건소 중점 추진사업인 통합건강사업은 운동(걷기 ,기공, 체조, 에어로빅)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예방과 금연, 절주, 영양, 구강보건, 치매교실, 정신보건사업 등 그동안 분산해서 운영하던 사업을 한 대상자에게 맞춤식으로 한자리에서 제공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 하도록 했다.

특히 경로당 체조는 자체 양성한 19명의 여가지도자와 14명의 기공체조지도자가 주기별로 경로당이나 복지회관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하도록 한 것이 주요했고, 이밖에도 나주시보건소에서는 나주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생활 터로 찾아가는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심뇌혈관질환과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건강친화형마을 조성사업을 3년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나주시 선해병 보건위생과장은 의료비용 감소는 그 동안에 추진했던 경로당 공동급식과 여가지도자를 활용한 건강생활실천 운동 등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본다며 운동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시해서 생활속의 습관으로 정착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어르신들의 공동생활 터인 경로당을 중심으로 9988체조 등을 꾸준히 보급하여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