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식은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각계각층의 군민대표와 기관단체장 150여 명을 초청해 소박하고 검소하게 치러진 가운데, 취임식에 앞서 강 군수는 최장수 노인(도암면 최중심, 101세)을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군청 간부공무원 및 강진군의원과 함께 충혼탑을 참배했다.

특히, 취임사에서 미래비전 프로젝트의 강력한 추진, 다산의 실사구시 정신으로 군정 전반의 효율성 재검토, 사람중심과 군민소득 향상, 강진을 남해안의 휴양과 관광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군정 비전 4대 방향을 제시했고, 또 군민을 부모처럼 모시는 효자군수, 살림 잘하는 일꾼 군수, 대화와 화합을 이끌어 내는 소통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5년에 전남 교통연수원, 어린이 교통랜드 완공, 호남권 교통안전 체험교육센터 유치 총력, 마량~제주간 여객선 운항, 신마항 개발 각종 현안사업과 작천 동식물 체험공원 및 영랑시인 감성학교 등을 연계한 감성학교 1번지, 맛의 1번지 강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가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강진의 꽃동산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취임식에는 축하 화환 등을 일절 받지 않으며 민생현장을 찾는 실속형 취임식으로 군민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받았다, 이는 세월호 참사의 추모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면서 다산 선생의 애민정신과 실사구시의 행정철학을 바탕으로 군민을 섬기는 리더십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취임식은 간소하게 하는 대신 취임식 참석자들에게는 관내 수국 생산단체인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대표 최성주)에서 제공한 수국 한 송이씩을 전달했다. 수국의 중국 수출을 기념하고 강진원 군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화훼 농가에서 자발적으로 기증했고 또, 군수 내외에게 앞으로 더 열심히 지역발전을 위해 뛰어달라는 의미로 강진군 농업인단체(대표 김순옥)에서 운동화를, 건강하게 군정을 잘 수행해 달라는 의미로 강진군 여성단체(회장 황정숙)에서 기능성 채소인 까망토(검은 토마토)를 각각 전달했다.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재능기부를 통해 강진 출신의 목포시립교향악단 김민지 씨가 바이올린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으며, 취임식 후 강 군수는 별도 행사 없이 점심시간 강진노인복지센터와 강진양로원에서 배식봉사를 하는 일정으로 나이 드신 분들을 정성껏 모시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직원과의 대화는 2014년 1월에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내기 공무원들처럼 초심을 잊지 않고 지역의 심부름꾼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는 사명감을 다지고 소통의 관계를 확립해 행복한 강진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취임식은 선거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강진군민의 역량을 결집해 10년 후, 20년 후 강진의 미래비전을 선포함으로써 지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인식을 다시한번 군민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