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섬마을 미디어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17일~18일 청산도 중학생 및 주민들 150여명 참여

2014. 07.20(일) 07:44

[완도/아침신문]완도 청산도 섬마을 학생들이 뉴스기자와 아나운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변신했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배승수)가 주관하고 광주은행이 후원한 <2014섬마을 미디어페스티벌 - 어깨동무 시즌3>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완도 청산도 청산중학교 일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완도 청산중학생 및 섬주민 15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광주시청자자미디어센터의 미디어 전문 강사진과 최신 미디어교육 장비들이 대거 배치되면서 1박 2일 동안 집중 교육이 이뤄졌다.

청산중학교 학생들 35여명은 전문 강사진의 도움을 받아 각종 촬영 교육과 기획 및 구성, 뉴스 제작과 인터뷰, 다큐멘터리 구성과 연출, 뮤직비디오 촬영, 영화 연출과 편집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 장르는 뉴스제작,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등으로 청산중학교 학생들 5~6명이 각각 한 팀을 이뤄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담당하면서 총 7개의 작품이 탄생했다.

학생들 스스로 영상제작물의 기획과 촬영, 편집 등을 맡으면서 학생들이 전하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작품으로 연출됐다.

특히 미디어페스티벌 첫날인 17일 저녁에는 400인치 에어스크린을 통해 청산도 마을 주민들 100여명이 함께 한 영화 상영이 펼쳐져 모처럼 청산도 마을주민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마을잔치가 열리기도 했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에는 학생들이 만든 작품 시사회와 최고의 작품상 수상 등이 이어져 청산중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아 여름방학을 앞두고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뜻깊은 시간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섬마을 미디어페스티벌>은 지리적으로 미디어교육 참여가 어려운 섬지역 학생들에게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미디어복지사업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촬영 장비를 들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펼쳐보는 경험을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할 수 있고, 행사 이후에는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물이 지상파 방송으로 방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참여 학교와 학생들의 만족감이 큰 행사다.

올해 청산도에서 열렸던 2014년 섬마을미디어페스티벌 행사는 지역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역민의 미디어문화 향유를 높이기 위해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광주은행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성과로 광주은행의 후원을 받아 열렸다.

오승택 ohsgtack@hanmail.net        오승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