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남본부, 영호남화합 S-train 큰 인기

기차로 순천, 보성 관광객 줄이어
경남MBC 여성테마기행으로 8월에만 1,000명 찾아

2014. 08.14(목) 19:40

[순천/아침신문]코레일 전남본부(본부장 한광덕)는 경남MBC와 공동으로 8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일(총 19회)옛 추억과 남도의 맛을 주제로 하는 기차여행 테마상품을 운영하는데 영남 관광객의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개통된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은 부산에서 출발하여 마산, 진주, 하동을 거쳐 순천과 보성에 오는데, 영호남의 문화와 경제를 교류하는데 톡톡히 큰 역할을 하여 남해안 관광의 새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객실도 다례실, 이벤트실, 가족실 등이 있어 기차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도록 운행하고 있다.

여행코스는 1950～1970년대의 시골읍내와 도시의 번화가를 재현한 순천 드라마촬영장, 녹차수도 보성의 차와 음식문화 체험, 풍금치는 역장과 1,000만관객 명량의 이순신 순례길로 유명한 득량역 추억의거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추억의 소풍 기차여행이라 순천 드라마 촬영장은 인기 코스인데, 사랑과 야망,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영화 늑대소년, 님은 먼곳에 등 다수의 작품이 촬영된 곳으로 마치 드라마속 여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이어서 보성에서는 녹차다원에서 녹차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평소 접하기 힘든 녹차를 이용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특별함도 담았고, 끝으로 득량역에서는 세계에서도 유일한 풍금치는 역장이 나의 살던 고향은 등을 직접 연주해 주는 진풍경에 참여할 수 있고, 국민학교와 롤러스케이트장, 시골인심이 전하는 옛 주전부리를 접할 수 있는 아주 이색적인 기차여행 체험상품이다.

이번 테마여행에 참가한 한 여성(43세, 여, 창원거주)은 아이들이 우리가 보낸 어린 시절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고,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만지고 맛보는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특히 득량이 이순신장군이 군량미를 얻었다는 지명 등 이순신의 역사교육도 할 수 있어 알찼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전남본부 박석민 영업처장은 국내관광의 시장은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추억을 찾아 떠나는 기차여행이야말로 무더위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꼭 필요한 여행테마라 밝히며, 향후에는 부산, 대구, 울산 등 경상도권의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재옥 mornnews@hanmail.net        남재옥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