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연꽃축제, 이색적인 금혼식 호응

무안 회산백련지에서 2014 무안연꽃축제 팡파르

2014. 08.14(목) 19:41

[무안/아침신문]2014 무안연꽃축제가 14일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시작됐다.

무안연꽃축제는 백련과 함께하는 백년의 사랑이라는 주제에 맞춰 기획행사로 개막행사로 9쌍의 금혼식을 개최로 4일간의 일정으로 축제서막을 올렸다.

축제 개막행사는 무안읍에 거주하는 박연규(남, 74세), 김맹임(여, 70세) 부부 등 8쌍이 결혼 50주년을 맞아 이색적인 금혼식으로 개최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 군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과 함께 눈길을 끌었고, 이날 금혼식은 회산백련지 입구에서 주무대까지 약 500m를 꽃가마 대신 웨딩카트를 타고 입장을 했다.

전통혼례로 진행된 금혼식은 집례자인 무안향교 김인석 전교의 금혼선언에 이어 혼례청 울림으로 무안국악협회원의 풍물패 앞놀이로 흥을 돋웠다.

금혼식에 참가한 9쌍의 신랑신부의 자녀와 며느리가 참여하여 점촉과 점화를 했고, 이어 9쌍의 신랑 신부의 손자와 손녀로 구성된 화동이 참가한 가운데 전안례와 서로 절을 올리는 대례 과정을 진행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고, 이어 신랑신부의 합근례를 거쳐 집례자의 고천문 낭독, 금혼 참가자 합환주를 마시는 례를 거쳐 금혼을 선포했다.

금혼식에 참가한 김철주 군수는 먼저 금혼식에 참가한 어르신들께 축하와 함께 가정에 사랑과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윤석 국회의원은 금혼식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만수무강과 함께 군민과 관광객의 앞날에 항상 좋은날이 있기를 희망한다는 덕담을 했다.

한편, 무안군 관계자는 개막식에 참가한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은 물론 축제의 개막식을 전통혼례 행사로 진행해 행사와 의전을 간소화했고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말했으며, 이날 연꽃축제 금혼식 개막행사에는 무안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경남 의령군을 비롯해 서울 도봉구, 경기 군포시, 경북 성주군, 전남 곡성군의 사절단이 참가해 교류 자치단체로 우애를 보였으며, 무안연꽃축제는 1997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무안을 대표하는 축제로 오는 17일까지 4일 동안 열린다.

남재옥 mornnews@hanmail.net        남재옥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