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소방서, 긴급자동차 양보의무 위반차량 단속강화 계획

2014. 09.17(수) 18:55

[광주/아침신문]광주서부소방서(서장 임근술)는 긴급차량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양보의무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단속대상은 소화전 등 소방시설 및 주요소방출동로 상의 불법 주정차 차량과 긴급출동차량에 대한 양보의무 위반차량으로 소방차에서 3회 이상 피양요구에도 불응하는 경우와 소방차와 소방차 사이를 끼어 들어 주행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서부소방서는 이를 위해 소방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와 단속카메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불법주정차와 양보의무 위반으로 소방차 출동과 접근이 지연될 경우 피해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 2001년 서울 홍제동 주택 방화 때는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소방차가 진입을 하지 못해 사망 6, 부상 3명의 인명피해가 났고 2004년 경기도에서는 도로폭이 양호해 주간에는 진입이 양호하지만 야간에는 2중, 3중으로 주차된 차들로 인해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에 사망 2명, 부상2명의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다. 

한편, 임근술 서부소방은 화재발생시 골든타임인 5분 이내에 소방차 현장도착율은 전국 평균 56.2%, 광주광역시 평균68%인데 비해 서부소방서는 77.7%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화재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것을 볼 때 소방차의 현장 도착율은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며 현장도착 후에도 소방관의 원할한 진압작전 전개를 위해 시민들도 안전거리를 유지하시고 소방차가 계속 움직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오승택 기자 ohsgtack@hanmail.net        오승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