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9월 음악회 ‘여름은 지나가고’, ‘사랑이란 이름으로’와 함께 3회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연주뿐만 아니라 가요, 오페라, 재즈,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관객들의 편안한 소통을 위해 친숙한 선율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CNS 금관 5중주가 번쩍번쩍 빛나는 악기들의 외관만큼이나 화려한 합주를 선보인다. , 등 연주자들이 불어넣는 뜨거운 숨소리가 만들어내는 트럼펫, 호른 등 금관악기의 풍부한 음색이 관객들의 귀를 매료시키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서 빠르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이 영화 007 O.S.T ,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을 재해석한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란한 연주로 무대를 꾸민다.
 
2부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윤은주가 깊어가는 가을 저녁만큼이나 고혹적인 목소리로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로 알려진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아리아 , 달달함 가득한 유명한 팝 스탠다드 곡 등을 선보이고, 다른 이름 한소리의 한종면, 이영호, 서덕주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 센치한 가을 저녁의 감성을 한층 자극하는 포크 가요로 고즈넉하게 무르익어가는 피날레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할 것이다.

가족, 친구, 연인, 남녀노소 모두 함께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어우러진 이 날의 시간이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단풍잎만큼이나 다채로운 선율로 보다 감미롭게 평범하지만 따뜻했던 완연한 가을밤의 추억 한 조각이 되길 바란다.

사)문화예술협회는 화려한 공연은 아니지만 매달 새로운 주제로 지역 주민들 가까이에서 음악을 통한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공연 문의는 사단법인 문화예술협회 062)384-2033 / www.artg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