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리는 경남FC와의 경기는 다음 시즌을 위한 중요한 단계인 승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결전이다. 이 같은 큰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에 시민구단주인 윤장현 시장의 참석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광주 축구동호인들과 시민구단주들은 광주FC가 준플레이오프 전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1부 리그 승격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3일 치러지는 경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창기 체육U대회지원국장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주에 알고 있었지만 윤 시장에게 보고 조차하지 않았고 급기야 오늘(2일) 오후 늦게 보고, 일정상 참석이 어렵다는 말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윤 시장은 민선 6기 광주시장 취임 이후 광주FC 경기에 단 한 번도 참관하지 않자 축구에 대한 애정 결핍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시민 김남규(47, 서구 화정동)씨는 “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경찰청 소속인 FC축구단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며 “윤시장이 축구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으로 알았지만 시청 공무원들이 보고하지 않았다니 참으로 한심하다”고 씁쓸해 했다.

축구동호회 한 관계자도 “시장의 위치에서 이 같은 큰 이벤트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도 조직기강해이 문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윤시장의 리더십 부재가 낳은 결과물”이라고 쓴 소리를 가했다.

그는 특히 “광주시 공무원들이 민선 6기 들어 안일한 행정과 대처로 인해 윤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좁게 만들고 있다는 동호인들 사이에서 자주 나온다.”며 “윤 시장의 눈과 귀가 되어야할 공무원들이 스스로의 업무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