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시는 시민생활의 정상화와 관광객 수용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3월 10일부터 6월 17일까지 100일 동안을 불법.무질서와의 근절 기간으로 설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불법 및 무질서 행위를 근절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시가 불법.무질서 근절 100일 활동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 브랜드 가치의 상승에 힘입어 연간 관광객 1,200만명, 외국인 관광객 3백만명 시대를 맞았음에도 쓰레기와 주차문제, 불법광고물과 도로사유화 등 시민생활 전반에 걸쳐 만연된 불법과 무질서 행위 등이 국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해치고 있음에 따라, 이를 방치할 경우 제주의 미래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제주시의 불법.무질서 근절 100일 계획은 준비단계를 거쳐 제주들불축제 개최 이후인 오는 3월 10일부터 6월 17일까지 100일간 집중 추진된다.

100일 기간 동안 제주시는 4대 분야 18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개선하기로 하였다.

제주시가 이번 불법.무질서와의 근절을 통하여 근본적으로 개선할 4대 분야 18개 과제는 (환경분야) 쓰레기 및 재활용품 불법 배출행위, 방치폐기물 정비, 영농폐기물 및 폐비닐 완전수거, 해양쓰레기 완전수거, 공중화장실 및 오름 환경정비 등 5개 과제, (가로분야) 불법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 정비, 재래시장내 도로점용 불법상행위 근절, 불법광고물 정비, 도로 및 교통시설물 정비, 가로수 및 공원 정비 등 5개 과제, (주차분야) 불법 주정차 문제, 이면도로 주차문제, 사업용차량 노숙 및 밤샘주차,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등 4개 과제, (생활분야) 금연구역내 흡연행위, 담배꽁초 무단투기, 축산 악취저감 및 무단투기 행위, 시민(업소) 친절운동 등 4개 과제이다.

100일 작전, 단계별로 치루어 진다.

제주시는 준비단계인 1단계로 3월 9일까지 주관 부서별로 세부실천대책 마련과 시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참여 유도 및 관련 기관간 추진대책 협의를 마무리하는 한편

2단계인 3월 10일부터 6월 17일까지는 분야별 주관부서 책임하에 인력과 장비, 예산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 투입하여 대대적인 지도.단속 등 일제정비를 추진하게 되며, 고질적인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하여는 과태료부과와 고발 등 강력한 행정처분도 병행해 나가게 된다.

평가단계인 3단계에는 6월 18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향후 추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100일 작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인력과 장비, 예산을 총 투입하는 한편, 유관기관.자생단체.시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구한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불법 무질서와의 100일 전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읍면동별 지원담당부서를 지정하는 한편 대대적인 정비와 단속 활동시 담당부서의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며, 필요시 경찰.군부대 등 유관기관의 인력도 지원받아 투입하기로 하였다.

또한, 불법.무질서와의 전쟁에 국민운동단체는 물론 각급 민간.자생단체등의 협조를 받아 각 단체별 중점추진과제 참여 및  대주민합동 계도시 현장 정비.단속활동에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제주시는 현장에서의 단속활동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시민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읍면동별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친절과 질서와 관련된 시민교육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필요시 현장방문 교육도 실시하기로 하였다.

제주시는 불법.무질서와의 100일 전쟁을 추진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낸 부서에 대해서는 시정성과 기여도 S등급 부여 등 BSC 성적에 반영하고, 불법.무질서 근절을 위한 우수시책을 발굴 추진한 6개 읍면동에 대해서는 별도 시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불법.무질서 근절은 시민생활의 불편해소를 중심에 두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제주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자발적 참여하는 시민생활 개혁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