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직장 및 학교 등에서 우수대표로 선발된 12개팀이 참가하여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에 대해 실력을 겨뤘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119신고 후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가족이나 직장동료, 행인 등 최초목격자에 의한 실시여부가 소생률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6.5%로 낮은 수준이며, 이로 인한 심정지 환자 소생률 또한 선진국 9.6% 대비 4.4%로 절반가량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실시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한 예로 작년 1월경 영광군 신하리 가정집 50대 여성분이 심정지가 발생하여 주변 사람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실시되었으며, 구급대의 전문 응급처치로 이어져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례가 있었다. 그동안 영광소방서는 심폐소생술 보급을 위해 소방서에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개설하여 일반인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최근에는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체험의 장으로 확대하여 운영중에 있다. 

한편, 박달호 영광소방서장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학생, 직장인 등 각계각층의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의 기반 마련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으며, 이번 경연대회 최우수팀에는 학다리고등학교가 선정되었다. 최우수팀은 다음달 29일 강진소방서에서 열리는 제4회 범도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영광소방서대표로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