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방세 평균 증가율인 24.2%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올 해 서귀포시 연간 징수 목표액인 1,648억원의 30.5%수준이다.

또한,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재산세 등 정기분 세목의 징수액을 더하면 당초 목표액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방세수가 올 해 급격히 증가한 이유로는, 취득세가 상승 장을 이끌고 있는데, 1/4분기 동안 취득세는 작년보다 120%증가한 369억원이 징수되었고, 이로써 전체 지방세수 중 취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60%에서 올 해 73%로까지 확대되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서귀포시 지역의 부동산 거래 활성화와 제주혁신도시, 강정지구 등 단지 내 대형 건축물의 신축과 분양에 따른 것으로 최근의 건축허가 동향을 보더라도 당분간 취득세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용승 서귀포시 세무과장은 지방세수가 서귀포지역의 부동산 거래와 건설경기 붐과 연동되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2011년에 1,000억원을 달성한 후 4년 만인 올 해에 2,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