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강진군 관내 사회봉사 단체인 탐진로타리, 다솜회, 라이온스클럽, 이·미용봉사회, 발마사지봉사단, 사랑의 메아리는 옴천 개산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촌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재능 나눔 봉사는 강진군이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15년 지자체 농촌 재능 나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천 5백만 원을 확보하면서 실시하게 됐으며, 옴천 개산마을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봉사에서 각 사회단체는 전문적인 영역을 나눠 맞춤형 적재적소의 재능나눔 활동을 벌였다.

탐진로타리는 도배?장판과 보일러 교체 등 소규모 주거시설 개선봉사, 다솜회는 경운기와 예초기 등 소규모 농기계 수리봉사, 강진라이온스클럽은 마을단체사진·장수사진 촬영과 어르신 동영상 ?제작, 이·미용봉사회는 커트와 염색 봉사, 사랑의 메아리는 노래교실과 레크리에이션을 맡아 운영했다.

특히, 이번 재능 나눔을 펼친 옴천 개산마을은 도시 유학생이 홈스테이를 하는 가정이 있어 뜻 깊은 나눔활동도 펼쳐졌다.
옴천초등학교로 산촌 유학을 온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위탁가정을 찾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유학생활을 할 수 있게끔 도배와 장판교체를 했다.
 
홈스테이를 하며 아이들을 돌보며 늦깎이 학생으로 학교도 함께 다니는 엄영숙(54세, 여)씨는 “산골마을로 유학와 한층 밝아지고 건강해진 아이들이 깨끗해진 방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이런 재능나눔 활동이 아이들에게 나눔에 대한 현장의 교육도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탐진로타리 회원 노상남씨는“저 멀리 도시에서 옴천까지 유학 온 아이들이 깨끗이 도배된 방을 보았을 때 기뻐할 것을 생각하니 뿌듯하다. 또한 주거시설 개선 봉사 외에 다른 부분을 도와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함께 힘을 모아 사진도 찍고, 염색도 해드리며 즐겁게 해 드리니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며 “11월까지 계획된 재능 나눔 행사 외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기회의 장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옴천 개산마을을 시작으로 11월 까지 강진관내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본 사업은 사전에 읍면 추천을 받은 마을로, 칠량면 송산, 마량면 신마, 강진읍 목리, 성전면 오산, 작천면 용정, 병영면 도룡마을을 방문하여 월 1회 6개 단체가 연합하여 재능 나눔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강진군은 이번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 제공 및 봉사활동으로 노인들의 여가문화와 복지만족 체감도를 향상시키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