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국 2,100여명의 전세계 양식인들이 참석할 이번 학회는 ‘건강한 인류, 건강한 지구 그리고 이익을 위한 양식" 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학회에서는 약 405건의 학술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며, 양식박람회에서는 24개국이 140여개 부스에서 자국의 수산기자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주대회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특별프로그램으로 전세계 양식업계 종사자들의 잔치인 “아쿠아포럼(AquaForom)이 신설되어 산업체 종사자들을 위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지고 참가자들에게 제주지역 양식산업을 소개하는 현장투어도 계획되고 있다.

또한, 학회 기간 동안에 제주도 양식업 관계자들이 모여 제주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시식회, 요리경연대회, 양식포럼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제주 광어의 날」을 운영하여 학회에 참가한 세계인들에게 제주수산물을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최되는 제주대회를 기념하는 행사로 제주 광어의 날에 “국경없는 양식지원단(Aquaculture without Frontier; AwF) 한국지부”를 창설하는 창단식을 갖는다.

국경없는 양식지원단(AwF)은 저개발국가의 식량자원 확보 차원에서 양식기술을 보급하는 국제조직인데 일종의 양식전문가들이 재능기부하는 행위로 현재 우리나라의 국제협력단(KOICA)과 유사한 일을 하게 된다.

AwF는 비영리단체로 2003년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세계양식학회에서 제안되어 이듬해인 2004년 5월 하와이 대회에서 발족되면서 지금 현재 미국, 영국, 호주에 지부가 있으며 이번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면서 4번째로 제주에 지부를 두게 되는 것이다.

5일 동안 진행될 세계양식학회의 주요 일정은 첫날인 5. 26일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20분까지 ‘아쿠아포럼’이 4개분야로 나뉘어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지고, 오후 6시부터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그라함 마이어 세계양식학회장 등 회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틀째는 24개국 110여개 회사 140여개 부스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전시회가 개막될 예정이고, 3일째는 오후 1시부터 제주도 양식산업 관계자들 중심으로 「제주 광어의 날」행사가 이루지고, 행사 마지막에는 세계양식학회 관계자들과 함께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행사 마지막날인 5일째에 한국수산과학회 양식분과와 이용가공분과 춘계총회 겸 학술대회를 마치고 회장 리셥션을 마지막으로 학회를 마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세계양식학회 개최를 통하여, 제주양식산업의 청정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최대한 부각시킴으로써 최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어양식산업이 재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학회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세계 최고의 전문학회에 참여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