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율촌면 주민들 금호석유화학 발전소는 아직 안 돼!

2015. 06.25(목) 07:50

[여수/아침신문] 오정근 기자 = 여수시 율촌면 주민들 금호석유화학 발전소 건립은 아직 안 돼…….

금호석유화학(회장 박찬구, 이하 금호석화)이 여수시 율촌면 주민들을 상대로 폐타이어 활용 신축공장 공사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갖는 것을 두고 일부 주민들이 금호석화를 향한 불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조성한 율촌 제1산단에 입주하게 되는 금호석화 폐타이어 활용 신재생에너지 공장 율촌산단건설팀 관계자들은 지난달 5월8일(금) 율촌면사회단체장장협의회(회장 최욱)와 간담회(대화) 자리에서 6월중 환경오염 저감 대책(설비.설계)의 방향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는 약속을 한바 있다.

금호석화가 율촌면 주민들을 상대로 6월중 주민설명회를 갖겠다는 주요 의제는 폐타이어를 활용하는 공장과 관련해 비산.분진 등과 관련한 환경오염 설계(설비.저감)가 끝나는 5월 이후 6월중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것과 부족하거나 보안할 사안이 있다면 충분히 반영 또는 시정.조치한다는 전제하에 협의에 이르렀다.

이 후 금호석화측은 오는 26일(금) 율촌현장 사무실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에 주민설명회를 가진다고 율촌사거리에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첨하였다.

이를 두고 율촌 주민들은 폐타이어 활용 신재생에너지공장 설립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주민 Q씨에 따르면 문제는 금호석화 측의 공문발송 내용에 관한 것으로 지난 22일(월) 율촌면사회단체장협의회로 보내온 공문 내용의 일부를 살펴보면 금호석화측은 폐타이어 활용 공장의 환경오염 저감 대책인 설계.설비와는 관련 없이 추후 진행(계획)할 ‘우드칩(Wood Chip)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 내용을 첨부했다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 순차.순서적인 공정과정을 줄기차게 말해오던 금호석화측이 발전소와 관련한 내용을 끼워두기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아직까지 폐타이어 활용 신축공장과 관련한 사안도 정리가 되지 않은 마당에 “구렁이 담 너머 가는 행태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율촌면사회단제장협의회 회원단체 00단체장 A씨는 “이는 금호석화 측의 말장난에 불구하며, 하나를 해결하지 않고 두 번째를 말하는 것은 율촌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밖에 안보이고 폐타이어 신축공장 문제를 해결(합의.협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전소 건립은 절대 안 돼…….”라고 말하고 “순차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사안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눈여겨 지켜볼 것이다.”고 성토했다. 

한편 금호석화측은 지난 2월 광양만권경제자유규역청으로부터 ‘준공인가 전 사용 승인조건’을 합의하고 문서로 작성한 바 있음에도 여수시에 ‘비산먼지발생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공사를 강행해 물의를 빚는 등 주민들의 공분을 사게 된 바 있다.

오정근 01087572340@hanmail.net        오정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