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수청, 소형어선 선저폐수 무상 수거

2015. 07.22(수) 00:43

[여수/아침신문] 오정근 기자 =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정복철)은 생명력 있는 해양환경의 보전을 위해 어항에 계류하는 10톤 미만 소형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선박의 밑바닥에 고인 액상유성혼합물로서 기름에 해당)를 무상 수거함으로써 해양오염을 예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형어선 선저폐수 사업은 구 해양경찰청에서 추진했으나 국민안전처 조직개편으로 사업폐지를 희망함에 따라 해양수산부에서 선저폐수 무단투기를 억제하고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어촌앞바다 어민 스스로 지키기 사업”으로 연계하여 추진한다.

여수해수청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66개 어촌계에 선저폐수 저장용기가 설치되어 있고, 관내에는 여수시 7개, 장흥군 2개 항․포구에 설치되어 있으며, 사업을 위탁받은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지속적으로 무상으로 수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항에 설치한 선저폐수 저장용기 위치에 어민과 지역주민들이 폐윤활유통, 기름걸레, 각종 쓰레기 등을 투기하고 있고, 어항관리청인 지자체에서는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선저폐수 무상수거 사업 추진에 어려움 또한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여수해수청은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선저폐수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문제점 개선 방안 모색 및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기 위해 오는 22일 해당 지자체, 수협, 어촌계와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여수해수청 강양구 해양수산환경과장은 “10톤 미만 소형 어선주들이 삶의 터전인 어촌 앞바다가 해양오염으로 훼손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선저폐수 수거사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근 01087572340@hanmail.net        오정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