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강진군 관내사회봉사 단체인 탐진로타리클럽, 다솜회, 강진라이온스클럽, 이‧미용 봉사회, 발마사지봉사단(발사모), 사랑의 메아리 등 6개 단체 봉사자들은 강진 목리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체 회원들은 오전 8시경부터 마을 일대를 돌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문적인 영역을 나눠 적재적소의 재능나눔 활동을 벌였으며, 주거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하는 탐진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아침 일찍 수리가 필요한 어르신댁을 찾아 도배․장판과 보일러 교체, 전기수리 등 소규모 주거시설 개선봉사를 통해 구슬땀을 흘렸다. 강진라이온스클럽은 마을단체사진과 장수사진 촬영 및 어르신 동영상 제작을 위한 봉사를, 이·미용봉사회는 어르신 커트와 염색 봉사를 했고 발마사지 봉사단은 어르신을 위한 건강 발마사지를, 그리고 사랑의 메아리는 노래교실과 레크리에이션을 맡아 운영하며 마을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다솜회는 예초기나 경운기와 같은 소규모 농기계 수리 봉사를 실시해 농민들의 농사철 시름을 덜어줬다. 마을 주민 이정진 씨(77세)는 “젊은 사람들은 농기계 수리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 쉽겠지만 노인들은 엔진오일 교체와 같은 사소한 일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며 “안전을 생각하며 경운기를 손봐 준 다솜회에 고맙고 다양한 재능나눔 활동으로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감동을 선사해준 다른 봉사자들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자주 이러한 봉사활동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다솜회의 마재성 씨는 “잡초제거 작업이 한창인 요즘에는 안전을 위한 예초기 점검이 필수적이다. 또한 농번기 이후 농작물 관리를 위하여 경운기 사용이 빈번한 시기에 이렇게나마 농촌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재능들이 나눔이라는 뜻으로 함께 하니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11월까지 계획된 재능 나눔 행사는 물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월까지 실시되는 재능 나눔 활동 지원사업은 지난 5월 옴천면 개산마을을 시작으로 칠량면 송산마을과 마량면 신마마을, 강진읍 목리마을을 방문했으며 향후 성전면 오산, 작천면 용정, 병영면 도룡마을 등 4개 마을에서 매월 1회 6개 단체가 연합하여 재능 나눔을 펼칠 예정으로, 이번 재능 나눔 봉사는 강진군이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15년 지자체 농촌 재능 나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천 5백만 원을 확보해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읍면의 추천을 받은 마을 중 7개 마을을 선정하여 11월까지 월 1회, 총 7회로 나누어 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