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에서는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가 사회를 진행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유종일 교수가 ‘한국경제 진단과 정책 비전’을 주제로 오늘날 한국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사라진 경제민주화 논의의 불씨를 되살리는 방안을 살펴 볼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전성인 교수가 참여한다.

토론회에 앞서 천정배 의원은 “최근 한국경제가 만성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가득하다”며 “가계부채 증가와 위축된 내수, 그리고 흔들리는 수출 경쟁력 등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와 더불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심각해지는 우리 사회의 격차와 갈등을 해결해야 할 박근혜 정부는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무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경제민주화와 복지정책 추진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은 이미 휴지조각이 된지 오래이며, 극소수의 특권세력에게 부가 더욱 집중되면서 중산층과 서민은 미래와 현재의 불안 속에서 ‘살 맛’은 커녕 ‘죽을 맛’을 더 느끼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천 의원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 각 분야에 고착화한 부당한 기득권 구조를 하루 속히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차별 없고 불안 없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하게 대접받는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10차 토론회는 8월 7일 오전 10시에 국회 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권재원 성원중학교 교사가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 살펴 본 우리 교육의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11차 토론회는 8월 14일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동국대 북한학과 박순성 교수가 ‘통일논쟁과 탈 통일론: 동북아 질서 변화와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발제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