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장에 “ㄱ”자 모양의 둑을 만들어 만조 무렵에 들어 온 바닷물을 가두어 이용하는 간이 수영장 형태의 해수욕장이기 때문이다. 매달 음력 상현과 하현을 전후한 사리 무렵의 10여일씩 20여일간만 바닷물이 둑을 넘어 교체된다. 반면에 간만의 차가 작은 조금무렵의 보름과 그믐을 전후해서는 해수면이 둑 머리에 이르지 못한다. 따라서 그 5일씩 10여일은 수영장의 물이 교체될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돌머리 해수욕장은 1982년 돌머리 해변으로 처음 개장했다.
개장이래 33년간 이용객들 대부분은 언제나 만조때면 수질이 교체되는 것으로 알고 있있던 것이다.
수질불량에 대해서는 갯벌이 많은 서해안의 특징으로만 여길뿐 수질교체가 5일여 동안이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이용객들은 미처 알지못한 것이다.

이는 곧 함평군이 이용객들을 속여 왔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해수욕장 수질검사 제도도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수질검사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법률시행령, 해양환경관리법까지 해수의 수질검사는 장구균과 대장균의 존재여부만 확인하도록 되어있다.

해수의 탁도, 냄새. 기타세균과 바이러스 그리고 중금속의 존재여부까지는 해양수산부 뿐이다.
광주, 전남의 경우 민물의 수질검사는 14개 기관이나 존재하지만 바닷물의 수질검사기관은 겨우 3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그 기관들마저 두 가지의 균 검사 외에는 아예 하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전남도의 보건환경연구원마저도 해수 수질검사는 외면하고 있다.

해수에 포함된 염기로 장비들이 녹슬 우려가 높아 해수부로부터 수질검사의 자격승인도 받지 않았다는것. 무안의 연안관리기술연구소는 돌머리 해수욕장의 경우 계속 수질검사를 해오고 있다면서 새롭게 검사비를 지급하면서까지 재검사해도 특별히 달라질 이유가 없다며 검사의뢰를 기피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지자체 책임이라는 입장이다.함평군 관계자는 “서해안이기에 탁도가 높기는 하지만 이처럼 수질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수질불량을 시인하면서 앞으로는 만조때 둑을 넘지 못할경우 수문을 여닫으면서 라도 수질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또, “2013년부터 시작된 연안유지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금년 하반기에 돌머리 해수욕장의 정비사업도 다시 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하면서 “정비사업 완료 이후부터 해수가 둑을 넘지 못할경우 펌핑 해서라도 수질을 개선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