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모든 임원들은 주중에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관사에서 지낸 후 결국 주말이면 호남 이외의 지역인 집으로 모두 돌아가는 소비생활을 역행하고 있었다.

임원들의 이러한 유형별 패턴은 간부급인 부장급 이상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율로 살펴보면 한전 15%, 전력거래소 30.9%, 한전KPS 25.5% 였으며, 이 중에 한전KDN의 경우 6% 만이 가족과 같이 가장 저조하게 이주했고, 상대적으로 전력거래소의 간부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면 전체적인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현황을 살펴보면 한전 28.3%, 전력거래소 25.3%, 한전KPS 28.3%, 한전 KDN 29.7%를 보여 10명 중 7명은 주말이면 호남권을 떠나고 있었다.

더불어 지역인재 채용현황을 보면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 KDN 모두 이전 이후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늘고 있었다.

한전은 2012년 8.2%, 2013년 7.4%, 2014년 7.0%로 하락하다 본사 이전 이후인 2015년 10.5%로 비율이 상승하여 지역인재 채용이 증가했고, 내용을 살펴봐도 대졸. 고졸. 기타 직군에서도 비율이 증가하고 있었다.

전력거래소의 경우도 지역인재 채용현황을 보면 2012년 5.2%, 2013년 4.5%, 2014년 12.9%로 상승하고, 한전 KPS는 2012년 5.2%, 2013년 14.1%, 2014년 17.5%, 2015년 18.2%로 상승하여 지역인재 발굴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전 KDN은 2012년 4.4%, 2013년 9.1%, 2014년 19.8%, 2015년 17.2%로 상승하여 지역인재 채용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나 다만 일반직의 채용 비율은 2013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현의원은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하여 지방정부는 이전비용 부담, 교육여건 조성지원, 대중교통여건 조성, 문화예술, 여가활용 등 지역사회 융화 및 적응 지원, 주거안정 지원 등 다양한 지원 계획을 완료했지만 추가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이주가 더욱 늘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지속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적한 사안 중 산업부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어떤 도움이 더 필요한지 이전기관들과 협의하여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요청했다.

한편 이정현의원은 지역인재를 발굴하여 양성하는 것은 한전, 전력거래소를 비롯한 혁신지구에 이전한 공공기관의 중요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또 이제는 "지역경제의 큰 축으로써 경제활성화에도 앞장서 주기를 주문했다"고 밝혔다.